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해외 나들이

태국의 풍물 (12)

김창집 2004. 4. 3. 23:08

* 아유타야 유적 (2)

 

아유타야 왕조(1350∼1767)는 위계전 제도(位階田制度)를 비롯한 각종 제도를 정비하여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하였다. 17세기에 아유타야는 무역항으로 번창하여 왕실의 독점무역체제를 갖추고 서양 여러 나라 및 중국·일본 등과 교역하였다. 16세기 후반 미얀마군(軍)에 점령당하였으나 나레수엔왕(재위:1590∼1605)이 왕조를 부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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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767년에도 다시 미얀마 군대에 점령당했으나 아유타야 왕조의 무장(武將) 프라야 탁신[鄭昭]이 미얀마를 격파하고 톤부리 왕조를 세웠다. 그러나 톤부리 왕조는 1대(代)로 끝나고, 그 부하인 장군 차크리가 1782년에 방콕에서 왕조를 창시하였다. 이것이 지금의 차크리 왕조(방콕왕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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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의 가장 큰 특징은 이곳이 일찍부터 국제적인 무역항이었다는 사실이다. 우리 나라 조선시대 무역선도 이곳까지 다녔다는 기록도 나온다. 이 때는 중국을 비롯해 주의의 여러 나라와 멀리 페르시아, 유럽 쪽과도  외교 통상 관계를 열었으며, 영국인들로부터는 '런던과 같은 훌륭한 도시'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로 훌륭했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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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여 년 동안이나 아유타야 왕조가 누렸던 영화의 자취는 정말이지 폐허 그 자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수코타이 왕조의 유적과 비교한다면 도시 속에, 그것도 방콕과 멀지 않은 곳에 유적이 있기 때문인지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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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되어 여기저기서 흩어져 있는 아유타야의 유적, 그러나 지금도 옛날과 변함없이 굽이쳐 흐르는 차오프라야강의 갈색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라고 노래했던 길재의 시조 한 구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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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숴진 탑과 불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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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다 남은 궁궐과 탑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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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다 남은 궁궐과 탑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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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다 남은 궁궐과 탑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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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다 남은 궁궐과 탑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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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적 입구에 벌여놓은 먹거리 장사 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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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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