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여신상
우리 일행은 여행 일정 마지막 날인 4월 22일
맨하탄에서 유람선을 타고
강물을 따라 복원된 쌍둥이 빌딩 대체 건물과 유엔 본부 등을 돌아본 후,
사진으로만 보던 자유의 여신상을 찾았다.
자유의 여신상의 공식 이름은
‘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세계를 밝히는 자유)’이다.
뉴욕 항의 어퍼 만 리버티 섬에 있는 거대한 조각상으로
원래 미국과 프랑스 국민들의 친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받침대까지 전체 높이가 92m이고
높이 치켜든 오른손에는 횃불을,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져 있는
자유의 선언을 상징하는 서판을 들고 있다.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으며
발코니 부분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고,
그곳에서 전망대인 머리 부분까지는
나선형 계단으로 되어 있다.
받침대 입구 현판에는 이를 지을 기금을 모으기 위한 내용의
에머 래저러스의 ‘새로운 거상’이라는 소네트가 새겨져 있다.
“정복자의 사지(四肢)를 대지에서 대지로 펼치는
저 그리스의 청동 거인과는 같지 않지만
여기 우리의 바닷물에 씻긴 일몰의 대문 앞에
횃불을 든 강대한 여인이 서 있으니
그 불꽃은 투옥된 번갯불, 그 이름은 추방자의 어머니
횃불 든 그 손은 전 세계로 환영의 빛을 보내며
부드러운 두 눈은 쌍둥이 도시에 의해 태어난,
공중에 다리를 걸친 항구를 향해 명령한다
오랜 대지여, 너의 화려했던 과거를 간직하라!
그리고 조용한 입술로 울부짖는다
너의 지치고 가난한
자유를 숨쉬기를 열망하는 무리들을
너의 풍성한 해안가의 가련한 족속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폭풍우에 시달린, 고향 없는 자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황금의 문 곁에서 나의 램프를 들어올릴 테니.”
남북전쟁 후 프랑스의 역사학자 에두아르 드 라불레가
‘자유의 여신상’ 건립을 제의해서
프랑스 국민들이 기금을 모아
1875년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의 지휘 아래
프랑스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자유의 여신상 본체는
동판을 두들겨서 모양을 내고 외젠 에마뉘엘 비올레 르 뒤크와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이 고안한
4개의 대형 철제 구조 위에 조립하여 만들어졌다.
높이 46.1m, 무게 225t이나 되는 완성작품은
1885년에 분해해서 배에 실어 뉴욕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미국의 건축가 리처드 모리스 헌트가 고안한
베들로 섬에 있는 우드 성벽 내부에 건립된
받침대는 나중에 완성되었다.
받침대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10월 28일 클리블렌드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제막되었다. 1980년대 중반에는 1986년 7월에 개최된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미국과 프랑스 양국이
자유의 여신상을 수리 복구했다.
처음에는 조명장치가 되어 있는 횃불이
항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등대국에서 관리했지만,
우드 성이 육군 작전기지였기 때문에
1901년부터는 여신상의 관리를 육군부에서 맡았다.
1924년 국립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1937년 우드 성이 해체되면서
섬의 나머지 부분도 기념물에 포함되었다.
♧ 희망의 횃불 - 義石 정찬우
‘아메리칸 드림’의 꿈을 안고
하늘 저켠 바다 건너 온 땅
미지의 넓은 대륙에
꿈과 희망을 가꾸어 온지
어언 100년
언어도 문화도
인종도 다른 이 땅에
풍요로운 밭을 가꾸워온
자랑스런 한민족
동방의 햇볕이여,
그대들의 드높은 꿈
저 자유의 여신상에 걸어두고
밤과 낮, 해와 별을 바라보며
치솟는 기상으로 높은 탑을 쌓아
희망의 나라 민주주의를 노래하라.
그대들 있기에
광활한 대지에 금광이 맥을 잇고
푸르른 생명의 원천은 끝이 없도다
아! 자랑스런 동방의 거인이여
민족의 등불이여,
인류의 희망이여.
♧ 희망사항 - 공석진
진정한 자유를
가슴에 심기 위해
뉴욕 맨하탄
자유의 여신상 정상에서
세계인의 응원 속
번지점프를 하고싶습니다
먼지가 되어
흔적없이 날리운데도
가장 사모했던 첫사랑과
단 한번만이라도
눈인사를
마주하고 싶습니다
노을로 저물어가도록
치열하게 살아온 이유로
졸지에 갑작부자되어
아무 일도 안하고
정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진정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언약없이 떠난 그대가
다시 돌아오면
단절하지 못하는 그리움인 줄 알기에
오는 길 다시는 되돌아가지 못하게
기억을 상실토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