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들이

중국 차마고도, 샹그릴라, 여강, 성도

김창집 2015. 4. 15. 12:27

 

오늘 4월 15일부터 4박 6일간

탐문회 해외문화 탐방단(32명)의 일원으로

중국의 남서쪽 지역인

차마고도, 샹그릴라, 여가, 성도 등을 다녀오겠습니다.

 

오랜만에 중국으로 가게 되어

마음이 퍽 설렙니다.

 

좋은 사진을 찍고 와서

여러분을 뵈올 것을 약속 드립니다.

 

 

 

제1일(4/15,수)

  15:40 제주공항 출발

  20:00 인천국제공항 출발

  23:00 성도국제공항 도착

 

제2일(4/16,목)

  09:35 성도공항 출발

  11:05 여강공항 도착후 옥룡설산 풍경구로 이동

  -운삼평 케이블카 탑승

  -협곡의 빙하수, 백수하/옥수채

  -장이모 감독이 연출한 인상여강 가무쇼

  -호도협, 치아토우-차마객잔(빵차)

 

제3일(4/17,금)

  07:00 조식후, 차마고도의 옛길을 따라서

  -차마고도-중도객잔(2시간 트레킹)

  -치하토우로 하산, 샹그릴라로 이동

  -소포탈라궁이라 불리는 송림찬사 관람

 

 

제4일(4/18,토)

 07:30 조식후 푸다취국립공원으로 이동

 -샹글리라 호수 벽탑해, 소호

 -납파해-승마 체험, 티벳 민가방문

 -중전고성, 여강

 

제5일(4/19,일)

 07:30 조식후, 공항이동

 11:50 여강공항 출발, 성도공항 도착후

 -삼국시대 제갈공명 모신 무후사, 유비묘

 -삼국시대 거리, 사천요리 석식 후 변검 관람

 

제6일(4/20,월) 00:10 성도국제공항 출발

 -인천국제공항 도착후, 김포공항 이동

 07:20 김포공항 출발,

 08:25 제주공항도착 해산.

   

 

♧ 잊진 말아요 - 김낙필

 

빙하의 크레바스를 쫓아 내려가면

바람도 없는 세상

그 빙벽의 마을에 불을 지피면

비가 내리고

노래를 부르면 눈이 옵니다

열 명도 아닌 세 손가락이 모여 사는 곳

산이 굴러 미끄러져 내려와 생긴 동네

늙지도 아프지도 않는 곳

사랑도 하얗고 미움도 하얀

그러나 따듯한 천상의 골짜기 아래

고향도 멀어 잊어진 모퉁이

세상도 둥그렇게 비껴가는 샹그릴라

 

두고 온 사람들은 날 잊었을까

이렇게 잘 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를 거야

고요히 잠들었다고

나를 잊지는 말아요

다시 잠든다 해도

결코

나를 잊어서는 안돼요

 

 

♧ 차마고도 - 김찬일

 

오랜 길이였다.

찻물마시며 마음 공부하는 티벳승 화두 같은 길이였다.

설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주문소리 따라가는

말발굽소리에는 차 향기 냄새가 짙게 났다.

 

중국공안이 고문하면서 “무엇이 무섭냐”고 묻자

“당신을 미워하게 될까봐 무섭다”고 답한

티벳승, 몸은 재가 되어 란찬강에 뿌려지고

산 구름 먹고 피는 붉은 고산 꽃은

설산으로 가지 못한 티벳승의

피멍울진 영혼이었다지

 

옌진 여자의 사랑은 소금에 있다.

남자의 사랑은 나귀와 같이 있고

가슴에서 짜낸 피땀으로 만든 천년의 염전은

여자가 경작하는 영혼의 밭이다.

매일 수십 번 씩 샘물 퍼 나르며

여자는 소금이 되었고 길은 남자에게 던져주었다.

 

나는 길이었다.

룽다와 타르쵸 나부끼는 순례의 날에

대지와 하나 되는 오체투지 하면서

나는 나의 길이지만 누구라도 걸어가는 길이 되었다.

   

 

♧ 印像 劉三姐 - 홍승표

 

산자락 어둠에 잠긴 고즈넉한 湖畔위로

고혹한 초승달하나 살포시 웃고 있다

빛인 듯 숨죽이는 어둠 알몸으로 안긴다.

 

어둠이 어둠으로 빛을 빚는 時空으로

빛이 빛을 더하여 어둠을 빚어낸다.

천상의 꿈 한 자락이 산자락에 걸린다.

 

빛나는 춤사위 때로 낮게 엎드리고

때로 솟구쳐 올라 소리 없이 스러진다.

어둠이 어둠속에서 홀로 불을 밝힌다.

 

빛이 여럿 아니고 어둠은 혼자가 아니다

어둠은 빛이 되고 빛이 어둠이 된다.

흐려진 눈을 비비며 은물결만 바라본다.

 

돌아서는 뒷전으로 산 빛 물빛이 그윽하다.

꿈인 듯 생시인 듯 가슴 졸인 인상 유삼저

어느새 그리움 되어 애간장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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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삭 :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계림에서도 제일 으뜸가는 천하절경을 자랑하는 곳.

* 인상 유삼저 : 계림 양삭 호반에서 저녁에 펼쳐지는 “유씨네 셋째 딸에 대한 기억”이라는 장이모우(張藝謨)감독 등 세 사람이 기획하고 연출한 야외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