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일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창집 2017. 1. 1. 00:09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의 어두움을 거둬내고

저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은 날이 많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꿈 하나씩 지니고 삽시다.

그것이 현실성이 좀 부족한 것일지라도

언제나 새로운 활력소가 될 테니까요.

 

시간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65일 맑은 향기를 품고 살길 기대하며

수선화로 인사드립니다.

     

 

 

독자에게 드리는 새해인사 - 未松 오보영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귀하고 소중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

 

서 있는 공동체에서

일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생겨나는

많은 고뇌와 갈등들

희로애락의 감정들을

 

시를 통하여 풀어가고자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의 가치에 공감하면서

졸시를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이 계셔서

지난 한 해도 많이 행복했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감사를 드리며

 

다가온 새해에도 독자여러분

더 크신 축복 속에

소망가운데 뜻하시는 일들 잘 이루시면서

더 귀하고 복된 삶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새해의 소망 - 조남명

 

원단元旦 새벽을 밝힌 붉은 태양은

상서로운 얼굴로

영롱한 빛을 내리며 솟구쳤다

 

올해, 올 한해는

이 나라가 바로 서고

신의와 배려가 깃든 터로 거듭나

빈 가슴은 채워지고

까만 속은 씻어 내리는

한 해가 되어라

 

모든 이기적 마음일랑

함께함으로 포용되고

더불어 살려하는

따뜻한 바람 쉬잖고 일렁이는

이 땅이 되어라

 

소신과 가치가 되살아나고

앙금과 엉킨 줄이 풀어져

약한, 외로운, 성치 못한 이에게도

눈과 귀를 더 기울이는

베푸는 게 희망이고 행복이 되는

그런 위대한 나라가 이루어지어라

     

 

새해엔 더 뜨거운 사랑을 - 장수남

 

사랑을 하자.

새해엔 더 뜨겁도록 우린

사랑을 하자.

 

동해바다

거친 파도 잠재우고

우뚝 솟아오른 저 찬란한

태양처럼 뜨겁게

우린 사랑을 하자.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세상

어두운 곳. 찾아 가면서

봉사와 희생으로

뜨겁게 포옹을 하고.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 잘 키우고

범죄 없는 사회

장애인 노약자 한 번 더

보살피면. 내 세상은

아름다운 곳.

 

우린 하나가 되어

부끄럼 없는 사회.

뜨겁도록 얼싸안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

모두모두 사랑을 하자.

   

 

 

새해의 다짐 - 박인걸

 

시간은 작년의 연속이며

태양도 어제의 그 길을 걷지만

새해라는 시간의 나눔에

의미를 새롭게 부여해 본다.

 

삼백육십오 일이

적은 숫자가 아니어설까

진흙탕을 걸어온 나그네처럼

양심에 얼룩이 너무 심해

커서를 전체 삭제에 대고

클릭의 기회를 엿보다

송구영신 자정에야

힘차게 마우스를 눌렀다.

아침 해가 돋던 시간

가슴은 하얀 백지가 되고

한 폭의 그림처럼 살겠다는

굳은 의지를 품어본다.

 

떳떳하게 살아야지

거리끼는 일을 하지 말아야지

질척질척하게 살지 말아야지

당당하게 살아야지

구름을 벗어난 해가 활짝 웃는다.

   

 

 

새해 새 아침 - 이호연


솟아오르는 새해를

환호성으로 맞이하듯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아침 햇살에

소원을 빌듯

자신을 가꾸게 하소서

 

공정하고 떳떳하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서로서로 꿈을 북돋고

정성으로 삶을 가꾸는

넉넉한 사회를 이루게 하소서

 

모두가 중심을 잡고

내일 향한 희망으로

함께 약속을 지키고

 

따스한 눈길로

포근한 가슴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새해

새 아침의 눈빛으로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새해 소망의 기도 - 김설하

 

새해에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내 밖의 모든 인연에 대하여

따뜻하고 안온함으로 만나지게 하소서

 

아침밥을 떠 넣는 연명이

내 부실을 부채질하지 않도록

모든 기관의 건강을 도모하며

활력이 넘치고 순조롭게 하소서

 

어제 보았던 사람의 낯빛이 환하고

다시 만날 수 있어 고마운,

문을 열면 마주치는 사람들과

나보다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이웃으로 머물게 하소서

 

현관문 앞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을

다시 꿰고 나설 수 있음에 감사하며

돌아와 안기는 울타리안의 따뜻한 온기가

영원하게 하소서

 

햇살과 바람, 공기와 물, 이 소중한 것들과

풀뿌리하나 나무 한그루에도 사랑이 깃들어

살아가는 모두가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새해 내 소망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영광이 내리고

땅으로 스며 환희로 솟구쳐서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이

올 한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감사의 날이 되게 하시고

평화롭고 복된 한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