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가리나무는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의 낙엽관목으로 개울둑 같은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3∼4m이고, 어린 가지에 털이 빽빽이 있으며, 나무 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고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2∼4cm의 바소꼴이거나 넓은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양면 맥 위에 털이 있고, 표면에 윤기가 있으며, 잎자루는 짧고 대개 붉은빛을 띤다.
꽃은 7∼8월에 피고 가지 끝과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자루와 꽃턱에 털이 있고, 화관은 길이가 3mm이고 황색을 띤 붉은 색 또는 흰색이며 5개로 갈라져서 옆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는 매우 길며, 암술머리는 둥글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길이가 5∼6mm이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10월에 익고 2개의 작은 건과로 갈라진다. 종자는 양끝에 날개가 있다. 한방에서는 줄기, 잎, 꽃을 사금자(沙金子)라는 약재로 쓰는데, 장염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풍치에 달인 물을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으며, 습진, 외상 출혈에 외용한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그리고 중국에 분포한다.
♧ 산사(山寺)에서(3) - 김용길
산이 붉어라
나뭇가지들이 서로 살 비비며 울어대고
한 짐 가득
가을 빛 지고 올라오면
하얗게 화답하는 주지승의 미소
내 가슴 안으로
무너져 오는 소리
조석 불공
범종소리
버릴 수 없음이 무엇이든가
살아온 세월만큼
버리고 또
버려도
미련처럼 일어나는 그리움의 눈물
버릴 수만 있다면
저승의 내 몫은
앞골 흐르는
물소리고저.
♧ 산사(山寺)에서(4) - 김용길
풀잎 베고 누웠네
산그늘이 발목을 덮고
설렁한 물빛
하늘
가로질러 흘러가는
구름 몇 송이
포르르 허공을 나는 새
저 자유의 방종(放縱)
바람이
계절을 날려보내고 있네
풀잎 적시는
냇물에 두 손 담그고
손 씻듯
때묻은 속살
씻어낼 수만 있다면
수행(修行)하는 기쁨과 보람
얻을 수 있으련만.
♧ 산사에서(5) - 김용길
버릴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결심이다
인생길 한 걸음
털고 닦고 훔쳐내며
욕심의 세상
인연의
말씀들
왜 이리
버리기 아까운가
닳아진 세월의 한 구비
모래알 쥐듯
빠져
달아나는데
석수(石水)에 잠긴
대웅전 뜰앞
산빛 그림자
어둠에 묻혀지는 순간인 것을.
♬ 산다는 것은 -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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