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와븐 성산/ 지워버린 성산(城山) 바당이 키왓주/ 바다가 키웠지 ᄇᆞ름 ᄀᆞᇀ은 아이덜/ 바람 같은 아이들 ᄆᆞᆫ 어드레 가불어신고/ 다 어디로 가버렸나 ♧ 엿말/ 옛날 이야기 그 전에 알카름 살아난 상군 ᄒᆞ나/ 그 옛날 아랫동네 살았던 상군 하나 사태 피해보젠 대마도ᄁᆞ지 물질ᄒᆞ레 가신디/ 사태 피하려고 대마도가지 물질하러 갔는데 거기서 일본 서방 만난 물질ᄒᆞ멍 사는디/ 기기서 일본인 남편 만나 물질하며 사는데 서방이 ᄂᆞᆺ 반반ᄒᆞᆫ 각시를 의심ᄒᆞ영/ 남편이 얼굴 반반한 각시를 의심해서 느량 매질을 ᄒᆞ엿덴/ 허구한 날 매질을 하엿다네 낭중에 밑에를 불로 다 지젼/ 나중에는 밑에를 불로 다 지져 거기 구데기가 꿰단 죽엇댄 ᄒᆞ는디/ 거기 구더기가 들끓다 죽었다는데 시신이라도 고향에 묻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