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오랜만에 표선면 표선리에 자리한 제주민속촌에 다녀왔다. 작년 이맘때 제주어를 공부시키려 다녀왔는데 올해 또 제주어보전회의 다른 수강생을 데리고 간 것이다. 민속촌에서는 지붕에 줄을 얼기설기 얽은 제주초가가 1890년대 개화기를 기준으로 옮기거나 복..

2018년 제21회 제주들불축제가 3월 1일(목)부터 4일까지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다.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슬로건으로 나흘 동안 펼쳐지는 이 행사는 2016~2018 대한민국 축제콘테츠 축제관광부문 3년 연속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5~2018 4년 연속 우수축제, 2017 ..

*행사장소 : 제주 목관아 * 어제 행사장면 오늘은 2월 4일 입춘(立春). 눈이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땅 속에서는 봄을 준비하느라 바쁠 테고, 제주목관아에서는 입춘굿이 걸판지게 벌어진다. 춥다고 웅크리지 말고 우리 모두 굿 구경 가서 굿도 보고 떡도 먹자. * 관덕정 앞에 모신 낭쉐와 자..

*칠머리당 전수관 앞에 세워놓은 영등할망 캐릭터 바람의 축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구경을 다녀왔다. 지난 1월 26일 음력 2월 초하루 제주시 수협 어판장에서 영등 환영 풍어제를 올렸고, 어제(14일)는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영등 송별제 굿을 베푼 것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 설문대할망 손가락이 왁왁한 어둠에 바람을 만들다 아득한 옛날 하늘과 땅이 열리고 이승과 저승이 갈리던 날, 저승의 대별왕이 이승의 소별왕에게 천근 활 천근 살을 당겨 해와 달을 쏘아 맞춰 인간 세상을 만든 그 이후에도, 아직 제주도는 완성된 게 아니었다. 그 뒤로도 천지창조..

* 배를 타기 전 자구내 포구쪽에서 본 차귀도, 그리고 한치 말리는 모습 지난 10월 18일 오전 10시 30분 경 탐문회 회원 43명과 함께 답사라는 이름으로 섬 속의 섬 ‘차귀도’에 다녀왔다. 굳이 따지자면 세 번째로 가는 섬이기에 처음보다 긴장이 덜하고, 늘 대하는 땅처럼 편하게 앞장서 가..

어제는 제주시 동쪽 산간마을인 구좌읍 송당리 신과세제 현장에 다녀왔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당 안에 비닐로 지붕을 만들고, 그 안에서 치러지고 있었다. 당 가운데 금백주 신위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고운 물색(옷감)이 걸려 있고, 3단으로 된 단에는 손님(마을 부녀들이..

2월 3일 제주의 민속제인 ‘탐라국 입춘굿’이 동자복 미륵과 서자복 미륵에서 제를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동자복은 사라봉 아래인 제주시 동쪽에 서서 읍성을 지키고 서자복은 용두암 동쪽인 제주시 서쪽에서 읍성을 지키는 미륵상이다. 두 곳에서 제를 지내면서 시작된 축하 행사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