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문학의 향기

정세일의 시와 꽃동산

김창집 2013. 4. 15. 07:12

 

예상치 못하게 맑은 봄날

봄 낭만이 가득한

정세일 시인의 시와

별도봉에서 찍은

개구리갓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 당신의 소중한 날에 노래를

 

당신의 소중한 날에 동산에 올라가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 주세요

나는 메아리가 되어 당신이 있는 곳으로

소리날개를 달고 한달음에 달려가겠습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던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나는 날은

당신과 함께 있던 그 동산에서

이곳을 향해 나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나의 가슴은 봄동산에 그리움이 되어

당신이 있는 그 동산에

봄의 날개 같은 노란 색의 민들레를 피우겠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날에 나를 기억해 주세요

당신의 오래된 그 앨범 속에서

빛바랜 추억 속이 살아있는곳에서

나는 당신을 아직도 바라보고 웃고 싶어지니까요

당신의 소중한 그 아름다운

마음을 언제나 잃지 말고 간직하도록 나에게 용기를 주세요

나는 소녀처럼 마음이 수줍고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니까요.

 

당신의 소중한 날이면

나에게 언제나 날개를 달아주세요

나는 당신 곁으로 언제나 날아갈 수 있는 마음을

세월이 흐른 이곳에서도 오늘 가지고 있어서

당신이 오늘 나에게 날개를 달아주신다면

나는 메아리처럼 한달음에 당신 곁으로 가고싶습니다.   

 

 

♧ 당신의 소중한 날에 노래를

 

당신의 소중한 날에 동산에 올라가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 주세요

나는 메아리가 되어 당신이 있는 곳으로

소리날개를 달고 한달음에 달려가겠습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던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나는 날은

당신과 함께 있던 그 동산에서

이곳을 향해 나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나의 가슴은 봄동산에 그리움이 되어

당신이 있는 그 동산에

봄의 날개 같은 노란 색의 민들레를 피우겠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날에 나를 기억해 주세요

당신의 오래된 그 앨범 속에서

빛바랜 추억 속이 살아있는곳에서

나는 당신을 아직도 바라보고 웃고 싶어지니까요

당신의 소중한 그 아름다운

마음을 언제나 잃지 말고 간직하도록 나에게 용기를 주세요

나는 소녀처럼 마음이 수줍고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니까요.

 

당신의 소중한 날이면

나에게 언제나 날개를 달아주세요

나는 당신 곁으로 언제나 날아갈 수 있는 마음을

세월이 흐른 이곳에서도 오늘 가지고 있어서

당신이 오늘 나에게 날개를 달아주신다면

나는 메아리처럼 한달음에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 내 마음에 꽃을 피우는 마음이 있는 것은

 

내 마음이 꽃을 피우는 마음이 있는 것은

아직도 나의 가슴에 분홍빛 가슴으로

언제든 봄이 오는 날 복사꽃처럼 피어

오르는 그리움을 알려주는 봄같은 우리

누나가 내 곁에 있어서입니다

부끄러움과 수줍음을 아침이슬처럼

한 볼에 방울방울 가지고 있는 우리누나는

봄이 오는 날 어린 나의 가슴으로 바라보면

언제나 나를 분홍빛으로 물들여 나의 가슴을

온통 설레면서 바라볼 수가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꽃을 피우며 노래를 부르는 것은

누나는 봄이 오는 날을

내가 마음에 꽃을 피울 때마다 나에게 고향의 봄을 노래로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누나의 부르는 그 노랫소리에는

어머니가 누나에게 들려주신 노래로 우리의 할머니가

우리 집 뒤뜰에 심은 소리여서

그 옛날부터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할머니의 깊은 마음을 담은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한평생 정든 땅을 사랑해서 그곳에서 떠나지 않고

살아오신 할머니의 소리는

봄을 노래하는 누나의 소리에 이제는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내마음이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누나와 함께 봄 동산에 올라가기만 하면

누나는 얼굴이 붉고 아름다운 꽃을 가져다

내가슴에 새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슴에 새겨있는 꽃

그 꽃을 나는 혼자서는 봄동산에서

발견할 수가 없었지만 누나와 함께 동산에 가는 날은

누나는 쉽게 찾아내 내 가슴에 달아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봄동산에 올라가면 언제든 나의 누나를 찻을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고 봄처럼 꽃을 피우게 되었습니다   

 

 

 

♧ 해처럼 웃는 꽃들의 군무와 화려함을 보시려고

 

해처럼 웃는 꽃들의 군무와 화려함을 보시려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날개는

호랑나비처럼

화려하고 날개가 크군요

아! 그래서 당신은 바람이 불지않아도 한달음에

날아서 들꽃이 피어있는 그 언덕으로

날아갈 수가 있으시군 요.

 

당신이 날아가는 곳마다 봄동산이

따라갈 수 있어서

당신은 그리도 날개가 화려하고 크시군 요

당신의 날개 위에 실린 봄동산의 봄이오 는

소식을 제비들처럼 지지배배 거리는 봄의 가방에

당신은 아름다운 소식을 곱게 접어넣을수 있어서

당신은 그리도 날개가

화려하고 아름다우시군 요.

 

당신의 날개는 참으로 크고 아름다우시군 요

봄의 기다림도 기차처럼 실을 수 있고

봄의 애타 는 마음도 고향으로 달려가는

봄바람을 실고 가는 완행버스처럼

느리게 담을 수 있어서

당신을 멀리서도 끝까지 바라볼 수 있어서

당신의 날개는 그리도 화려하고 아름다우시군 요

당신의 날개는 정말로 아름다우시군 요

날개를 가질 수 없는 나의 마음을 가지고 언제든 날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셔서 당신은 정말로 아름다우시군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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