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양도
♧ 못 잊어 - 김소월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
♧ 잊어불지 못영(김창집 역)
잊어불지 못영 생각이 날 텝주마는
게고저고 세상 지내염십서
살암시문 잊어불 날 이실 거우다.
잊어불지 못영 생각이 날거우다마는
게고저고 세월만 가렝 십서
경여도 더러는 잊어불 거우다.
경주마는 펜으론 영 텝주
그리왕 ㄹ뜰게 잊어불지 못는디
어떵민 생각이 떠나코마씀.
* 강정에서본 한라산
'제주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소월의 '개여울' (0) | 2013.07.12 |
---|---|
박목월의 '산이 날 에워싸고' (0) | 2013.07.12 |
제민일보 제주어기획(94) 늬 잡기 (0) | 2012.11.27 |
윤동주의 '서시' (0) | 2012.11.21 |
우리 아바님 살아실 적(완) (0) | 2012.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