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디카 일기

남매탑을 들러 전설을 듣다

김창집 2014. 11. 15. 06:11

 

이번 계룡산 등산길에도

여전히 남매탑을 들렀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많이 머물러 있었습니다.

 

남매탑은 이곳이 청량사가 있던 자리라고

청량사지 쌍탑으로도 불리며,

5층 석탑은 보물 제1284호로

7층 석탑은 보물 제128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와 똑딱이 디카 모두 못 쓰게 되어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오늘(11/15)은 부산 금정산으로 떠납니다.

아침 8시에 제주국제공항 집결 항공기 탑승수속 후

9시5분 제주공항 출발을 출발하여

10시 김해공항 도착

11시 금정산으로 이동 중 중식

12시 등반 : 동문→고당봉(정상)→북문(범어사) 약 4시간 소요

16시 금정산 하산 후 해운대로 이동 석식 후 1박

 

내일(11/16)은 아침 식사 후

용궁사 들르고 나서 자갈치 시장 등을 거쳐

저녁 7시20분 비행기로 김해공항을 출발

8시20분에 제주로 돌아오게 됩니다.

   

 

♧ 남매탑 전설

 

 계룡산 연천봉 중턱에 두 개의 탑이 있는데, 이를 남매탑(男妹塔)이라고 한다. 옛날 이 곳에 한 스님이 기도하던 작은 암자가 있었다. 하루는 한밤중에 호랑이가 찾아와 으르렁거렸다. 스님이 자세히 보니 호랑이의 목에 비녀가 걸려 있었다. 스님이 범의 목구멍에 손을 넣어 걸려 있는 비녀를 빼주었다. 그러자 범은 이내 사라졌다.

 

 그 이튿날 범이 다시 나타나 스님을 등에 태우고 산 속으로 들어갔다. 범이 숲 속에 스님을 내려놓는데, 그 곳에는 기절한 여인이 누워 있었다. 스님은 여자를 암자에 데리고 와 치료를 하였다. 깨어난 여인이, “혼인을 하루 앞두고 뒷간에 갔다가 잡혀왔다.”고 하자, 스님은, “날이 밝으면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여인은 범에게 잡혀온 자신이 죽지 않고 암자에 머물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더군다나 스님과의 인연은 부처님이 만들어준 인연인 것 같았다. 그래서 스님이 귀향할 것을 권해도 끝내 가지 않고, “스님과 함께 불도를 닦겠다.”고 결심하였다. 결국 두 사람은 오뉘의 연을 맺고 일생을 더불어 이 암자에서 수행하였다. 뒷날 사람들은 이 두 오뉘의 인연을 기려 탑을 세우고, 탑의 이름을 남매탑 또는 오뉘탑이라고 불렀다. (‘디지털공주문화대전’에서)

 

 

○ 천수경 - 삼보사(三寶寺)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