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을 보고 나서 (9)
♧ 국보 제20호 불국사 다보탑(출처 : 문화재청)
▲ 통일신라시대의 예술
흔히 신라시대를 상·중·하 3시대로 나눌 때 하대(下代 : 37대 선덕왕∼56대 경순왕, 780∼935)를 통일시대라고 한다. 신라와 당이 연합하여 삼국을 통일한 후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문화를 수용하고 중국 당나라 문화를 받아들여 전체적인 문화 수준의 향상을 이루게 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미술은 삼국 시대에 비해 보다 화려하고 원숙하며 또 국제성이 강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원효나 의상, 혜초와 같은 고승이 있어 불교의 대중화가 가능했으며, 참선과 사색으로 진리를 깨우치는 선종이 들어와 한때 불교 미술의 침체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불교가 신라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면서 통일 신라의 미술은 삼국 시대의 고졸(古拙)함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풍요로워졌으며, 뛰어난 불교 미술품으로 현재까지도 당시의 미적 감각이나 미의식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 국보 제24호 성덕대왕신종(출처 : 문화재청,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 통일신라실
통일신라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대동강에서 원산만 이남지역을 차지하고 하나의 민족국가를 이룬 시기이다. 왕경인 경주는 시가지를 정비하여 도성의 면모를 갖추었다. 또 서남아시아를 비롯하여 중국의 당, 일본 등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국제도시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왕경의 발달된 문화는 점차 지방으로 확산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의 불교는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화장(火葬)의 유행으로 뼈 단지[骨壺]가 널리 사용되었으며, 대표적인 불교 건축물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세워졌다. 통일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문화를 통합하여 민족문화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박물관의 사정상 내용과 사진 모두 '국립중앙박물관 홈'에서 뽑았습니다.)
△ 짐승얼굴무늬 기와(怪獸面瓦)
이마에 뿔이 돋아난 무서운 짐승 얼굴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한 기와이다. 악귀를 막기 위한 것으로, 안압지 주변 건물 지붕의 마루 끝에 부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표면에는 유약이 입혀졌으며,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되었다
▲ 십이지-토끼(十二支-卯)
무덤을 지키기 위해 무덤 주위에 묻은 십이지의 12마리 동물 중 4번째인 토끼이다. 토기는 동동남 방향에 해당되는 동물이다. 갑옷을 입은 사람의 몸에 토끼의 얼굴을 한 무사의 모습으로, 오른손에 방패 같은 것을 들고 서 있다. 김유신 무덤의 둘레돌[護石]에는 평복 차림의 십이지신장상이 새겨져 있고 곱돌로 만든 십이지신상을 무덤 주위에 따로 파묻어 이중으로 배치하였다. 경주 충효동에 있는 김유신 장군의 무덤이라고 전해오는 곳에서 출토되었다.
△ 뼈 단지(骨壺)
화강암의 석함 속에 화장한 뼈를 담는 그릇이 들어있다. 이 뼈 단지는 몸체와 뚜껑의 안팎에 녹색의 유약이 입혀 있다. 꼭지가 없는 합으로, 합과 뚜껑의 전면에 화려한 도장무늬가 장식되었다. 국보 제125호로, 경주 남산에서 출토되었다.
♧ 국보 제24호 석굴암 석굴(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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