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있어 행복한 제주 ♥ 사진작가 김영갑을 위한 음악회 2004-11-24 [제주일보 뉴스] -- 11월 26∼27일 개최… 갤러리 탐방·생태기행 등도 * 제주를 사랑하는 사진 작가 김영갑 씨 이젠 음식을 삼키기 것도, 말을 하는 것도 힘들다. 앉아있는 것도 고역이다. 바싹 바싹 말라버린 그를 사람들은 '살아있는 미라'라고 부른다. 온 몸.. 아름다운 세상 2004.11.30
은행잎 지다 어제 오전에 비바람이 몰아쳤다. 그로 인해 밝게 빛나던 은행잎이 거의 떨어져 칙칙하게 젖어버렸다. 비바람이 아니었으면 며칠 더 우리의 주위를 밝게 장식해 주었을 텐데. 그리고, 홀로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얼마간 더 위안을 줄 수 있었는데…. 하지만 어쩌랴! 이 모두가 자연의 섭리인 것을.. 아름다운 세상 2004.11.27
어느 열매든 보석 아닌 것이 없다 * 참식나무 열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사람이 가꾼 것이든 자연으로 존재하는 것이든 가을이 깊어지면 1년간 이루어 놓은 내용을 열매로 내 보낸다. 그것은 겨울을 견디는 힘이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이을 씨앗이 된다는 점에서 위대하다. 움을 틔우고 흙의 준 영양을 섭취하여 몸을 키운 다.. 아름다운 세상 2004.11.11
시, 그리고 가을 풍경 * 씨를 떨구기 시작한 강아지풀 무언가 잃어 간다는 것은 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돌아보면 문득 나 홀로 남아 있다. 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 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 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 화상 입은 잎새들은 또 얼마나 아팠던가 .. 아름다운 세상 2004.10.29
억새, 가을의 몸짓 ♬ 이 가을 벌판에 서서 억새가 토해내는 소리를 듣는다. 바람에 의지하여 온몸으로 사유(思惟)하는 독백(獨白)을 엿듣는다. 너의 몸짓은 너무도 큰 포물선이어서 언제나 옆에 선 우리를 주눅들게 했다. 기우는 태양도 마다 않고 안으로 새기는 그 사연이야 무엇이든 간에 보는 사람을 숙연하게 한다. .. 아름다운 세상 2004.10.17
추석, 그리고 고향 사람들 * 추석이 다가왔음을 알리듯 익은 감 ▲ 가난하던 시절의 제주도 추석 풍속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은 과거 우리가 어린 시절에나 해당되던 이야기인 것 같다. 명절(名節)이라고는 설날과 추석 달랑 두 번 뿐이지만 그 날은 그 지긋지긋한 농촌의 일에서 놓여나 자유롭게 놀 수 있었.. 아름다운 세상 2004.09.27
벌초 길의 고향 모습 * 지금 절정을 맞고 있는 칡꽃 ♠ 제주도의 중산간은 거의 밀감 과수원이지만 올해는 가끔씩 조를 심은 밭도 보인다. 모든 곡식의 이삭은 다 아름답지만 그 무겁고 실한 모양의 조 이삭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 편으로 흐뭇한 결실의 기쁨이 느껴진다. 과거 밀감이 재배되지 않았을 때는 가을 대부분.. 아름다운 세상 2004.09.20
가을 해바라기를 보며 차를 몰고 퇴근하다가 시골길 옆 어느 모퉁이에서 여름의 꽃이라고 불리는 해바라기를 보았습니다. 언제나 해를 따라 움직인다고 이름을 해바라기라고 했고 꽃말은 '그리움'이라고 했습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다음 유럽에 알려졌으며 '태양의 꽃' 또는 '황금꽃'이라고 부르게 되었.. 아름다운 세상 200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