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꽃 핀 날 아직도 찬바람인 채로 복숭아꽃이 피었네요.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피면 봄이 한창이라는데---. 산은 구강산 보랏빛 석산 산도화 두어 송이 송이 버는데 봄눈 녹아 흐르는 옥같은 물에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 박목월 '산도화' 뉘 눈결에 쏘이었소 온통 수줍어진 저 하늘빛 담 안에 복숭아.. 아름다운 세상 2004.03.24
꽃샘 추위를 이기고 피어난 꽃들 며칠 동안의 추위는 감기에서의 회복을 더디게 했지만 봄꽃은 그런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피어났네요. 16일은 과감하게 별도봉과 사라봉에 운동을 나갔지요. 저녁이어서 산자고는 전부 옹크리고 있었지만 나머지는 활짝 피어 있었지요. 벚꽃은 오늘 낮 집 앞 소공원에서 찍었습니다. 모레 춘분(春分.. 아름다운 세상 2004.03.18
시내 봄나들이 3월 하고도 첫날. 오늘은 10시반에 종친회가 있는 날이어서 느지막이 차리고 나섰다. 회의장과의 거리는 500m 남짓--. 날씨가 너무 좋아 걸어가기로 작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가는데 삼성혈 주변에 이르러 어린이집 마당에 갓 피어오르는 목련을 보았다. 진정 3월은 봄이 시작되는 계절이라는 것을 실감하.. 아름다운 세상 2004.03.01
매화 핀 들에 서서 오늘 방학중 마지막 근무라 학교에 갔다가 문득 지난 봄 매화가 생각이 나서 학교 울타리 넘어 과수원으로 갔었다. 제일 먼저 나를 맞은 것은 영춘화였다. 분명 '봄을 맞는 꽃'이라는 이름답게 앙증맞은 노란 빛을 띠고 병아리마냥 재재거리고 있었다. 매화 / 복효근 내 첫 가시내의 그 작은 젖꼭지 같.. 아름다운 세상 2004.02.28
세미오름에 ' 동부관광도로를 지날 때면 언제나 곁에 앉아 있던 세미오름. 할머니집에서 순대국밥 점심에 곁들인 막걸리에 얼큰해진 기분으로 흥얼거리며 오르던 세미오름. 오늘은 눈이 쌓여 있어 전혀 새로운 기분으로 들뜬 마음으로 올라간다. 소나무도 예전의 나무와 달라보이고 길도 옛날과 달라 보인다. 다.. 아름다운 세상 2004.01.27
눈 쌓인 오름 2004. 1. 25. 일요일 흐리고 눈 눈이 오라가락하는 날씨. 원래는 한라산엘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폭설로 통제되면서 행선지를 바꾸었다. 나무가 없는 풀밭오름 용눈이를 가보자는 것이었다. 일주도로를 통하여 함덕까지 가서 와흘리로 올라 송당을 거쳐 용눈이에 도착했다. 미끈한 몸매에 하얗게 쌓.. 아름다운 세상 200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