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해외 나들이

홍콩-심천-마카오 답사기(1)

김창집 2010. 7. 26. 00:48

 

□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맑음

 

  찌는 듯한 이 더위에 더 더운 곳으로 여행을 간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나 할까? 우리 제주도(북위 33~34도)보다도 위도가 더 낮은 북회귀선(북위 23도27분) 아래에 있는 세 도시 중국의 홍콩(香港)-신전(深圳)-마카오(墺門)이다. 홍콩은 아편전쟁 이후 조차지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97년 7월에 중국에 반환되었지만 균형발전을 위해 체제를 달리해 독립 운영되는 곳이고, 신전은 심천의 중국 발음으로 홍콩과 맞닿아 있는 광둥성의 한 도시로 홍콩과 마카오를 반환받으며 중국에서 정책적으로 키우는 신흥 산업도시이며,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에서 1999년 12월에 복귀시켜 홍콩처럼 1국2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관광도시이다.

 

 

♧ 홍콩의 도교 사원 틴하우

 

 홍콩에 도착한 36명의 답사자는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 비비안 리의

안내로 리펄스 베이(Repulse Bay/淺水灣) 동쪽에 위치한 도교사원인

틴하우(TinHau Temple/天后廟)로 갔다. 조금 덥긴 했으나 버스 안에서

몸이 식혀져 있는 터라 한 30분 무리 없이 돌아 볼 수 있었다.


 

 

 도교(道敎)는 중국의 종교로서, 신선 사상(神仙思想)이 근본이 되어

거기에 음양(陰陽), 오행(五行), 복서(卜筮), 무축(巫祝), 참위(讖緯)

등을 더해지고, 다시 도가 철학이 도입되기도 했으며 불교의 영향을 받아

성립되었다. 도가와 도교는 사상과 신앙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즉

도가의 이론가라 할 수 있는 노자(老子)는 종교로서의 도교에서는

신선으로, 옥황상제에 버금가는 신격화가 이루어질 정도이다.

 

 도가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주축으로 하나, 도교는 노자의 저서인

‘도덕경’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하고 경전화 되었다. 고대 중국의

통치자인 황제와 노자를 신봉한다고 하여 황로사상, 황로교라고 한다.

중국의 민간 신앙으로서 매우 중요한데, 중국인은 어떤 종교를 믿든지

그 기본 신앙에는 도교적인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도교에도 여러 가지 파가 있다. 그중에 천사도는 장씨가 교주를 세습

하여 현재 대만에도 천사도의 마지막 교주가 생존하고 있다. 신선과

연단, 불로장생, 옥황상제 등을 믿는다. 불교와 교류하면서 서로 강력

한 영향을 주고받았다.

 

 도교는 엄밀하게 말하면, 신선사상에 중국의 민간신앙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종교다. 흔히들‘유불선’삼교라고 하나,‘유불도’삼교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반에서는 도교와 신선도를 흔히 같은 단어로

이해한다. 그 골자는 불로장생에 있으며, 의학·약학·화학·연금술

(鍊金術)을 동반하고, 그 위에 신비적인 방술(方術)을 닦음으로써

스스로 진인(眞人)이 되기를 원한다.


 

 도교가 백성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유교의 성리학처럼

배타주의나 편향주의로 나아가지 않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조화로

움을 지녔기 때문이다. 민중의 도교는 현세의 이익을 전적으로

하여 농민 폭동과도 관련을 맺어 송나라 이후‘태상감응편

(太上感應篇)’,‘보권(寶卷)’,‘공과격(功過格)’등이 나타났다.

 

 

 도교는 원시천존(元始天尊)을 최고로 하는 다신교(多神敎)로, 불전

(佛典)에서 배워 만든 도장(道藏)은 동현(洞玄)·동진(洞眞)·동신

(洞神)의 3부(三部)로 나뉘어져 있다.

 

 

도교의 창시자는 후한시대의 장도릉(張道陵)으로 알려져 있다. 후한

말년에 장도릉(張道陵)의 오두미교(五斗米敎)가 도교의 원류이며,

그의 자손은 용호산(龍虎山)에서 정일교(正一敎)를 개교하였으나,

진(晋)나라 갈홍(葛洪)은‘포박자(抱朴子)’를 지어 일파를 만들고,

양(梁)나라 도홍경(陶弘景)은 모산파(茅山派)를 형성했다.


 

 그러나 북위(北魏)의 구겸지(寇謙之)에 이르러 도교로 확립되어

국가적 종교로 불교와 대립했다. 당송 시대에는 조정의 지지를 얻어

성행했으나 도사(道士)의 퇴폐(頹廢)를 초래했으므로 금나라 때는

혁신 운동이 일어나 전진(全眞)·태일(太一)·진대도(眞大道)의 3파가

일어났다.(이상 위키 백과 참조)


 

 원래 홍콩 땅이 좁아서인지 몰라도 이 사원은 좁은 공간에  오밀조밀하게

들어앉은 조각들이 특이하다. 그리고 조각들이나 구조물이 다양하고 그

종류도 여러 가지다. 원래 도교가 모시는 신은 무지 많다. 종류도 고기로부터

용까지 아주 다양하다. 또한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불상도 많아

처음에는 절인 줄 알았다. 하나하나 그것을 만들어 세운 사람의 이름을

새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