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제주어 글

김동환 '웃은 죄'

김창집 2013. 8. 9. 12:27

* 실꽃풀 

 

♧ 웃은 죄 - 김동환

 

지름길 묻길래 대답했지요.

물 한 모금 달라기에 샘물 떠 주고,

그러고는 인사하기에 웃고 받았지요.

 

평양성에 해 안 뜬대도

난 모르오,

 

웃은 죄밖에.

 

 

-----

 

 

♧ 웃인 줴 - 김창집 역

 

딘 질 들어보쿠데 대답여십주.

적 도렌 난 세밋물 떤 주고,

난영게 웃이멍 받아십주.

 

펭양성에 해 안 뜬덴 여도

난 모르쿠다.

 

웃인 줴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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