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해외 나들이

신을 향한 인간들의 자취⑩

김창집 2007. 1. 17. 00:31

-- 탐라문화보존회 앙코르와트 답사기

 

 

                                   * 타 프롬으로 들어가는 곳은 조금 포장이 되어 있다.

 

 

▲ 앙코르 여행기를 마치면서

 

 사실 이 여행기는 여행의 감동이 사라지기 전인 작년 2월중으로 써야 할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에 시급을 요하는 원고 정리가 밀려 있어 도저히 손을 댈 수 없어 미룬 것이 해를 넘겨 버렸다. 갈 때도 공부하고 간다는 걸 바쁘다 보니 달랑 책 두 권만 들고 갔고, 그것이 해설서라기보다 역사 비평이라 할 정도여서 가볍게 읽고 현장에 임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보다 사진 찍기에 열중했고, 전체 구조를 파악하여 집에 와서 공부하면서 사진을 보고 대충 이해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술적인 안목이나 힌두교를 이해하지 못한 차원에서 한계가 있었으며, 이처럼 숙제하듯 대충 훑어 내리고 나서야 그 윤곽을 조금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직장에서 놓여나면 시간을 얻어 관심이 넘치는 몇 사람을 모아 열심히 공부한 다음 한 일주일 배낭 여행으로 가볼 예정이다.

 

 그러다 보니 이 글의 내용은 내가 느낀 것보다 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 글은 앙코르를 자세하게 소개해놓은 '앙코르 매직 홈(http://goangkor.com.ne.kr/)'을 바탕으로 하고, 도올 김용옥 선생의 --조선인의 아시아 문명 탐험 '앙코르와트, 월남 가다'에 나오는 느낌을 보고 정리한 것이다. 두 글의 내용을 많이 인용했음을 밝히며 이에 감사를 드린다. 언젠가 스스로 이해하고 느낀 기행문집이 나왔으면 좋겠다. (끝)

 

 알림 : 사진이 남았으므로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 민속타운과 거리에서 본 캄보디아인의 삶, 평양 냉면, 또 월남에서의 추억, 구찌터널, 마지막 밤 유람선에서의 만찬 등을 정리되는 대로 내보냅니다.

 

 

                       * 무너지다 만 유적 아래에 깔린 듯한 부조가 애처럽다.

 

 

▲ 나머지 타 푸롬의 사진들

 

 

 

                                             *  밀어내기를 시도하다 지친 나무

 

 

                           * 기념 사진의 배경이 되는 이 나무 밑에 있는 문화재는 어떤가?

 

 

                            * 도둑놈처럼 쓸쩍 담을 넘는 포즈를 취한 것 같은 이앵나무

 

 

                  * 울타리에 걸터앉아 흔들어대며 담을 허무는 듯한 이앵나무

 

 

                  * 무너져 가는 탑 처마에서 쓰러지는 것을 애써 받치는 듯한 부조가 안쓰럽다.

 

 

                         * 커다란 문어가 먹이를 나꾸어 채고 먹는 것 같은 이앵나무도 늙었다.

 

 

                                         * 뱀처럼 슬슬 기어다니는 것 같은 이앵나무

 

 

                                       * 깨어지고 타지고 상처뿐인 나가


♬ 제5곡 폴로네이즈 - Los Chacos(인디오 앙상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