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해외 나들이

나라국립박물관 관람

김창집 2007. 7. 15. 00:25

--탐문회 일본 칸사이지역 답사기(7)

 

 

♣ 나라국립박물관(奈良國立博物館, Nara National Museum)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다. 일본문화의 발상지, 나라는 오랜 역사 속에서 자라 국보급의 문화재가 많이 지정되어 있으며 땅덩어리 자체가 보고(寶庫)라고 할 정도의 다수의 문화재들이 관리 보전되어 왔다. 일본의 화려했던 왕조 나라시대의 보물과 귀중한 문물을 관람하기 위해 외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고후쿠지 동쪽에 있는 나라국립박물관은 도꼬(東京), 교토(京都)와 함께 일본의 3대 박물관에 들어간다. 1895년 제국박물관 나라분실로 개과한 후 1950년에 국립박물관이 되었다. 1894년에 지어진 본관(本館)은 건물 자체가 독특하여 일본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인데, 궁정 건축가로 유명한 카따야마 토구마(片山東熊)가 설계했다.

 

 

   * 박물관 안내실에 나무로 불상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 불상 완성품

 

 15개 전시실로 구성된 본관에는 아스카(飛鳥)․ 나라․ 헤이안․ 카마쿠라 시대의 불상과 조각,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불상 등을 전시한다. 1973년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세워진 신관은 불교 미술을 중심으로 연대별로 전시하고 있으며, 가을(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는 도다이지 절의 쇼소인(正倉院)에 수장된 8세기의 귀중한 문물을 일반 공개하는 쇼소인전(正倉院展)도 개최되고 있다.


 나라국립박물관은 도다이사, 코후쿠절, 가스가 다이샤 등에 둘러싸인 나라 공원의 일각에 위치해, 1995년에 개관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전에는 사원이나 신사를 시작으로 한 문화재 소유자의 협력을 얻고, 특히 불교와 관계가 깊은 고미술품이나 고고 유품 등 문화재의 보존을 도모해, 조사 연구를 행하는 것과 동시에, 전시를 통해 불교에의 신앙이 낳은 뛰어난 미술의 매력과 그 배경에 있는 풍부한 역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전시해왔다.

 

 

   * 100년이 넘는 구 본관 모습(위)과 신관(아래) 

 

 나라에 국립의 박물관을 설립한 취지는, 사찰에 전해지는 다수의 ‘명기· 귀중한 보물’을 박물관에서 보관해, 공개해 그 가치를 넓게 세상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그러한 보존에 협력하는 것이었다. 쇼와 시대에 들어가면, 각사절로부터의 기탁품도 점차 증가해, 진열관(현재의 본관) 내의 수장창고가 좁아졌기 때문에, 쇼와 12년(1937)에는 수장창고가 건축되었다.


 본관 제1실에는 야마토의 여러 불상들, 1실과 통하는 2실은 일본 불상의 여러 가지 모습과 주요 유물, 반대쪽 1실과 통하는 3실에는 불상의 장엄물, 시계 방향으로 4시 방향에서 6시 방향까지 4, 5, 6실에는 간다라․ 중국․ 한국의 조각, 7시 방향의 7실에는 기악의 가면들, 8시 방향의 8실에는 금동불상, 10시 방향부터 2시 방향까지 9~13실에는 존상별 전시, 6실 남쪽 통로를 지난 곳 1층 14실, 2층 15실에는 사카모토 컬렉션인 중국 고대청동기가 전시 되어 있다.

 

   * 비조사 안거원에 있는 석가여래좌상 - 비조대불 

 

 전시물을 보면 주로 불교에 관한 미술 공예품 및 고고 유품 등을 상설 진열하고, 기획전으로서 봄과 가을의 특별전, 특별 진열, 특집 전시 및 부모와 아이의 갤러리를 운영한다. 평상전은 통상, 본관에서는 조각, 니시신관에서는 회화, 서적, 공예품, 고고 유품을 전시하고, 회화와 서적에 대해서는 매월 진열품의 모든 것을, 다른 분야도 매월 일부를 교체한다.


 특별전은 항례로서 매년 4월 하순부터 6월 초순에 걸쳐 춘계 특별전을, 가을에는 앞서 말한 쇼소인전(正倉院展)을 개최하고 있다. 특별 진열, 특집 전시는 소규모의 테마 전시로 필요시 실시하고, 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갤러리는 소·중학생에게도 알기 쉬운 입문 전시 수준으로 전시하고, 그 밖에 신문사등과 공동 개최하는 전람회는 공동 개최전이라고 부르며,  수시로 행하고 있다.

 

   * 중궁사에 있는 전여의유관음 - 미륵보살 반축상  

 

 공개강좌는 특별전의 외 특별 진열, 부모와 어린이 갤러리 등의 기획전에 즈음하여 개최하고 있다. 매월 세 번째 일요일에는 박물관 연구원이 진열실에서 선데이 토크(작품 해설)를 행하고 있으며, 불교미술 자료 연구 센터는 불교미술에 관한 조사 연구 자료의 작성·수집·정리·보관과 관련된 도서·모본·탁본·사진의 공개를 주목적으로 하고, 1980년에 설치되었다. 도서·사진 등에 대해서는 1989년 5월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 흥복사 국보관에 있는 산전사 불두 

 

 개관 시간은 평일 9시 30분부터 17:00시까지인데,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은 19:00시까지 개관하며, 1월 두번째 월요일의 전날, 절분의 날, 3월 12일, 8월 11일~15일, 12월17일은 19:00시까지 개관하며 폐관 301ns전까지 입장해야 한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휴일의 경우는 그 다음날, 연휴의 경우는 종료 후의 다음날에 휴관한다.

 

    * 당초제사 금당 천수관음 입상

 

 관람료는 평상전에 대인의 경우 개인 500엔, 250엔, 고교생 및 대학생은 개인 400엔, 단체 200엔, 초중학생은 무료이다. 단체는 책임자가 인솔한 20명 이상이라야 한다. 어린이날(5월 5일), 경로의 날, 절분의 날(입춘 전날로 2월 3일)은 모두 무료이다. 장애자 수첩을 가지고 계신 분은 보호자 1인 및 나이 70세 이상은 무료이다. 특히 매월 22일 ‘부부의 날’은 50% 할인이 되고, 11월 부부로 같이 관람하면 무료이다.


   * 도대사 법화당 월광보상입상 

 

♬ 人生いろいろ - 시마구라 치요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