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제주어 글

삶 - 푸쉬긴(제주어로)

김창집 2012. 7. 24. 07:24

 

[김창집의 ‘제주어로 옮겨 본 시’]

 

      ♧ 삶 - 푸쉬긴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마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일순에 지나고

그리고 지난 것은

그리워지려니.

 

 

   ♧ 삶(김창집 역)

 

살렴살이가 이녁을 쒝이드람여도

설루왕도 말곡 부에내지도 말라.

궂인 날덜을 으멍 지내당보문

지쁜 날도 실 거여.

음은 늴에 사는 거난

은 느량 궂어 베주기.

문 하간 일덜은 확확 지나가곡

지낭 보문

엿말 게 뒈느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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