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마지막 더위가 남았음인지 자동차가 열을
받아 서버렸습니다.
10월이 들면 그런 일은 없을 테죠?
승마는 종류가 꽤 많습니다.
우선 승마를 비롯해서 눈빛승마, 황새승마,
촛대승마…
눈빛승마가 눈빛처럼 꽃의 희다는 데서 왔다면,
다음 것은 황새를 닮았거나 촛대를 닮았겠고
그렇다면
개승마는 필시 승마에 못 미치는 종자일 터.
돌문화공원 거석(巨石)의 무리를 지나
곳자왈을 막 벗어난 오른쪽에 한껏
피어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카메라의 초점을 흩어놓습니다.
한창 만개 중인 개승마 군락이
자리잡았더군요.
♧ 개승마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30∼100cm이다. 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고 위쪽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나며 밑쪽에는 털이 없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작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1회 3장의 작은 잎이 나온다. 작은잎은 둥근 심장 모양이고 5∼9개로 깊게 또는 얕게 갈라지며 길이 7∼20cm, 나비 6∼18cm이다. 갈라진 조각은 끝이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7∼8월에 꼭대기에 복수상꽃차례[複穗狀花序]로 흰색 꽃이 핀다.
꽃받침은 넓은 타원 모양이며 길이 약 5mm이다. 꽃잎은 길이 4∼6mm로 타원형이고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7mm 정도이며 암술대는 길이 약
1mm이다. 열매는 골돌과로 1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짧은 자루가 있다. 종자는 타원형이다. 뿌리는 약재로 쓴다.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거제도,
그리고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 10월에게 - 최해돈
포근한 단풍나무 등 너머
저 멀리 서걱이는 그리움 소리
눈부신 햇살 하나 둘
쏟아지는 푸르른 뜨락
님 향한 기다림에
은행나무
서러운 듯 연기처럼
짙노란 가을을 색칠하고
구름인 양 허전한
내 가슴에 낙엽 되어
떠나가는 너의 몸짓들
그대 10월아
여기의, 하늘의, 이 우주의
외로움 되어 고독 되어
희끗희끗한
내 그리움 되어
겨울밤 내리는 하얀 눈처럼
따스한 숨결 되어 멀어져 가는
너의
모습은
♧ 10월이 오면 - 진의하
자연은
비우는 법을 알아
토실토실 가꾸워 온 결실
미련
없이 훌훌 털어 주네.
허공에 놀다가는 구름자락처럼
임자가 따로 없는
세상살이의 윤회
출렁거리는 메아리의 의미는
선회하는 빈잔.
채우고 마시고
비우고 채우는 동안
홍안의 붉은 넋
때묻은 온같 시련 미련없이 털어내며
너훌너훌 춤을 추는
10월은
비움으로 넉넉한 잔치마당이라네.
♧ 10월 - 안재동
시월엔 저 멀리 내다보이는
한강의 물줄기처럼 은빛으로,
잔잔하고 소리 없이 흐르고 흘러
너의 발길에 닿을 수만 있다면.
약간은 차갑지만 촐랑거리거나
드세게 불지 않는 바람.
쑥부쟁이꽃 드문드문 핀
어느 들녘에나 쪼그려 앉아
너를 한없이 바라볼 수만 있다면.
붉으락 누르락
원색으로 타오르는 나무들처럼
그리움으로 꽉 차
오르는 마음을
한 점 숨김없고 부끄럼 없이
토해낼 수만 있다면.
어느덧
서쪽 야산 너머로 떨어지는 해.
핏빛 노을에 놀란
철새 무리 마냥 후드득!
점점 어슬어슬 해져 가는
희멀건 하늘 가로질러, 너와
어디론가 날아갈 수만 있다면.
♬ 낙엽은 지는데 - 조영남
'디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저 투구 좀 봐! 한라돌쩌귀 (0) | 2006.10.02 |
|---|---|
| 10월, 갯쑥부쟁이를 올리며 (0) | 2006.10.01 |
| 동부꽃과 꼭 닮은 돌동부꽃 (0) | 2006.09.28 |
| 이름, 종류가 많은 이질풀꽃 (0) | 2006.09.27 |
| 시골길에 가득 찬 강아지풀 (0) | 2006.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