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아름다운 세상

김규중 시집에 나온 이야기 (2)

김창집 2021. 7. 6. 16:09

* 활동의 폭, 판단의 폭이 넓은 공간에서 자발성은 싹이 튼다.

 

* 자발성이 강하다는 것은 자기 주도성이 크다는 것. 자발성이 자연의 요소라면 리더십은 자연을 거슬러 가야 하는 것. 자연은 모순으로 가득차서 그 모순의 힘으로 움직이고, 리더십은 구성원들의 서로 다른 자기 주도성을 조화롭게 재구성하는 힘으로 움직이고.

 

* 자발성 시스템은 일의 시도와 보람, 시도와 보람, 시도와 보람이 계속 이어지는 시스템. 그리고 민주, 신뢰, 인정, 자율, 목표, 도전, 협력이 작동하는 시스템

 

* 학교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각각의 자리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문화와 구조를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 것.

 

* 내가 없으면 학교가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염려를 갖게 하는 학교 문화, 내가 없어도 학교가 잘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학교 시스템.

 

* 대화 상대가 지금 어떤 마음 상태인지, 나의 구상은 좋은 것이니 당연히 동의할 것이라고 오판하고 있지는 않는지, 진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이해 충돌의 소지가 있지 않은지, 소통을 치밀히 관찰하고 관리해야 한다. 맹목적인 반대는 그러지 못한 결과이다.

 

* 일 자체에만 매몰되다 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소통의 방법이다. 내용만큼 형식이 중요한 것이다.

 

* 소통의 기준은 가 아니고 상대방이다. 내가 열심히 했다고 하지만 상대방이 안 되었다고 하면 소통의 결과가 신뢰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 그러면 상대를 탓하지 말고 상대방이 나의 생각과 행동에 관심을 갖고 신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듣기가 대부분이다. 듣는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체력,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

 

*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보았다. 잭 스패로우의 여유로움, 유머 감각, 허허실실의 리더십. 저주가 풀려야 진정한 인간으로 탄생하는 장면, 저주가 풀린다는 것은 소통이 잘 이루어져서 오해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것.

 

 

                                         * 김규중 시집 2학년과 2학년 사이에(작은 숲, 2021)에서

                                                         * 사진 : 석류꽃(수채화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