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잣성길을 따라서 잣성은 조선시대 유적으로 제주지역의 목장에 만들어진 10소장의 경계를 표시한 돌담이다. 요즘의 목장에는 철주를 박고 철조망을 3~4겹으로 두른 철책으로 울타리를 두르지만, 그게 여의치 않던 당시에는 주민들을 모아 돌을 쌓게 하여 만든 경계용 돌담이다. 이러한 잣성은 말이 한라산 고지대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상잣성과 해안쪽 인가나 밭으로 나가지 못하게 쌓는 하잣성, 그리고 그 두 잣성 사이를 막아 목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중잣성으로 구분한다. 쌓을 때는 모은 돌의 크기를 보면서 굽에는 보통 겹담으로 쌓고 그 위로는 큰 돌로 쌓는 것이 보통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 사이는 중잣성으로 되어 있다. 잣성을 따라 길이 나 있는데, 동쪽에서 서쪽으로 약 2km 구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