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어와 의태어(1) * 태풍이 지나간 날 제주 건천에도 물이 시원스레 흐른다. 1. 거들락거들락: 거만스럽게 잘난 체하며 자꾸 버릇없이 구는 모양(의태어). “사름이 겸손지 못영, 거들락거들락 는 꼴 좀 보라.” (사람이 겸손하지 못하고서, 거들먹거리는 꼴 좀 보라.) 2. 거랑거랑: 1) 옷이나.. 제주어 글 2012.09.21
싀상에서 질 코시롱헌 말인디 *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에서 넘은헤 섣이우까? 어떵사 알아신디 유네스코에서 우리 제주말을 ‘소멸 위기의 언어’로 분류엿젠 연, 가심이 덜칵게 려아진 때가 이섯수다. 어떤 사름은 그말 들엉 누게신디 는 소린진 몰라도 “제나 잘콴이어. 게메 서월.. 제주어 글 2012.09.14
푸쉬긴 - 삶(제주어 역) * 사철란 [김창집의 ‘제주어로 옮겨 본 시’] ♧ 삶 - 푸쉬긴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마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일순에 지나고 그리고 지난 것은 그리워지려니. --- 생활이 이녁을 쒝이드람 ᄒ.여도 설루왕도 말곡 부에내지도 말라. 설운 날을 ㅊ.ㅁ으멍 살당 보문 지쁜 날도 실 거여. 사름은 베롱ㅎ.ㄴ 날 베령 살곡 일은 당ㅎ.영 보문 설룬 거난 하간 일은 어쓱ㅎ.문 지나불매. 경ㅎ.고 지낭 보문 엿말 ㄱ.ㄷ게 뒈느녜. 제주어 글 2012.09.08
우리 아바님 살아실 적(3) * 순비기나무 8. 암쉐 테우리 재산도 벨로 읏곡 식구는 한한 우리 집안을 지탱여준 건 암쉐덜입주. 실 사름덜이 우리 아바님을 말 때 ‘느네 아방은 이 싀상에 나올 때 암쉐 테우리로 나왓져.’  정도난. 지금 생각여 보문 그 쉐  대단ɳ.. 제주어 글 2012.08.29
제민일보 제주어기획(82) 물질 널른 바당 앞을 재연 질 두질 들어가난 저승질이 왓닥갓닥 [제주어기획/"어멍아방 영 살았져"](82) 물질 * 실꽃풀 이젠 바당도  오염뒈연 해물(海物)도 하영 아니 나부난, 녀덜이 점점 읏어져 감주마는 엿날이사 열 ㄹ만 넘어가문 소중의 입엉 동그랑케 이녁 비.. 제주어 글 2012.08.22
우리 아바님 살아실 적(2) * 붉은사철란 [제주어 산문] 우리 아바님 살아실 적(2) 5. 사모곡(思母曲) 우리가 클 땐 설날을 ‘정월멩질’, 추석을 ‘8월멩질’이엔 여십주. 십관[習慣]이엔  게 수와서 왜정(倭政) 말기에 민족문화말살정책으로 음력 정월 초를에 지내단 설멩질을 일본 ‘오쇼가.. 제주어 글 2012.07.29
우리 아바님 살아실 적(1) * 붉은 인동꽃 [제주어로 쓰는 산문] 우리 아바님 살아실 적(1) 1. 들어사멍 어영구영 살단 보난, 직장에서 ‘이제랑 집이서 쉬렌’연. 요즘 이레 주왁 저레 주왁 멍 시간을 보내당도, 밤의  안들곡 문 문득문득 우리 아바님 생각이 나마씀. 고만이 생각여 보난,.. 제주어 글 2012.07.26
웨상으로 잡아먹은 쉐 제주어로 쓰는 산문(6) 웨상으로 잡아먹은 쉐 이제사 쉐를 목장에서 젯광 궤길 울엉 질루주마는 엿날은 달라십주. 질로지썩 농 지스멍 살아노난 시라도 쉐가 으시문 안뒈여서마씀. 밧 갈곡, 리곡, 짐 시끄곡, 구루마 끗곡, 방에 돌리곡…. 무사  거 족읍니까? 사름광.. 제주어 글 201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