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녀 '요즘엔 딴 세상' ♧ 글레엔  시상 - 황금녀 “뭐셴?” 손지메느리 몸 갈랏젠마씀 는 귀 막은 할마님 귀 자울이멍 “뭐셴?” 넘은 해 베트남에서 시집 온 손지메누리 몸 갈랏젠마씀 “무신 애기 난?” 나이엔 헴수다 손 귀 집인디 거 망 일엇저 거 잘 낫저 체얌엔 여가 한.. 제주어 글 2016.09.16
양전형의 시 '목심' ♧ 목심 아무것도 아니여 씰 그차지듯 톡 민 메기독닥 아멩 붙이젱 여 보라 뒈느냐 붙은 때 잘 곡 손도 하영 페우라 잘도 질긴 거여 끈차 불젱 멧 날 굶곡 숨 쉬지 말젱 숨아 보라 뒈느냐 몸뗑이가 말을 안 듣나 목심,  번 토골락 민 메기주마는 이녁 목.. 제주어 글 2016.09.11
황금녀 시 '아방 잇어시민' ♧ 아방 잇어시민 - 황금녀 샛사시미에 물 봉봉 들곡 민 옷 맨들락이 벗어두엉 몸 으미옌 숨 멍 객객 바당물에 봉 먹으멍 후활후활 여가멍 숨 방귀도 곡 얼엉 독독 털멍 곡지 “곡곡” 물 짝 싸민 돌 트멍.. 제주어 글 2016.05.25
황금녀 시 '이녁 이녁은' ♧ 이녁 이녁은 - 황금녀 름 하곡, 돌 하곡, 여도 한한 땅 제주 땅에 도 굶는 백봄인 아방 엇인 애기 업어정 드릇 캐어당 물읏에 톳 아당 제우 입 구입멍 살앗수다 덜 문 보릿고고리 비여당 먹으멍 살앗수다 보리태작 기 전.. 제주어 글 2016.05.19
양전형의 '복수초' ♧ 복수초 - 양전형 비크레기 바위 트멍 누게 경 그려왐신디사 누겔 경 지드렴신디사 죽건 죽젠 설한풍이 주곡 라도 골착 베 달래멍 손덜 꽉 심언 곱아선게 가이덜 이젠 죽어실로구나  리 봄벳이 츰내 바위 트멍을 아들엇네 가이덜 베도 볼록헤지.. 제주어 글 2016.01.31
별헤는 밤 - 윤동주(제주어 역) ♧ 별 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 제주어 글 2016.01.27
산당화 핀 날 - 양전형 ♧ 산당화 핀 날 - 양전형 벳살이 모도에 지드림 소곱으로 밀려든다 눈거풀  접썩 봄을 깨와내단 산당화 눈두더니에 싯단 압춘 늦추위를 “느 잘 엥겻저” 단박에 눈썹 아래로 리친다 “명자야 느 어는제 필탸” 체족는 고망새가 꼴렝이를 세와올릴 때마다 “나도.. 제주어 글 2016.01.12
양전형 '게무로사 못 살리카' * 땅꼿(채송화) 양전형 제주어 시집 ‘게무로사 못 살리카’가 나왔다. 작년 ‘제주어 한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허천바레당 푸더진다’에 이어, 제주어 시집으로는 두 권째인데 제주어를 ‘게무로사 못 살리카’ 하는 심정으로 썼다 한다. 23년간 같이 해온 시 작업의 경험으로 ‘제.. 제주어 글 201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