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디카 일기 2714

바위수국으로 여는 6월

봄이 지나는가 했더니 어느덧 더위를 부르는 6월이네요.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대지가 말라 있어서인지 더욱 덥게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하루빨리 비가 촉촉이 내려 농부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모든 식물들이 싱그럽게 자라 제 빛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이 곳을 찾은 여러분들도 건강한 6월을 맞으세요. ♧ 6월의 청춘을 벗어 놓고 - (宵火) 고은영 아픔과 고통의 진실을 각혈하며 총과 칼에 흩뿌려지던 비애만큼이나 진실로 사랑과 그리움을 부르다 죽어 갔을 그들의 찰나적 절규 유월엔, 스스럼없이 청춘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느니 진토 되어 까불려진 넋에 핏빛으로 물든 슬픔의 강은 얼마나 끝이 없었을까 구천을 맴도는 그들의 유월은 얼마나 극명한 끊김이었을까 얼마나 서럽게 지던 꽃잎이었을까 눈부시게 맑은 하늘 아래 살아야 ..

디카 일기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