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혼자서도 잘 논다 지난 수요일(8.8) 올레 21코스를 혼자 걸었다. 올레 제일 끝 코스인 하도 - 종달리 간 11.1km 2년 동안 모든 코스를 돌고 돌아 마지막으로 걷어야 하는 길이라 폭염경보 아래서도 멈출 수 없었다. 생각 같아서는 토끼섬으로 헤엄쳐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과 여건상 그럴 수는 없어서 하도해수욕.. 디카 일기 2018.08.10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어제 오름 강좌로 찾은 노꼬메 족은오름. 상잣성길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숲길.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뽕나무, 단풍나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로 산수국, 개모시풀, 산쪽풀 들이 펼쳐지고 갓 피어나기 시작한 누리장나무 꽃 그 아래 누린내풀 꽃, 나무에 걸린 하눌타리 꽃까지 싱싱한 .. 디카 일기 2018.07.28
지삿개의 파도로 더위를 지난 일요일 더위를 피해 곶자왈 올레(14-1코스)를 걷고 중문관광단지 제주컨벤션센터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창 너머로 하얀 포말이 보인다. 11호 태풍 ‘우쿵’이 중국으로 빠지면서 후폭풍이 몰려와 이곳 제주 서남쪽 해안이 몸살을 앓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중문 대포 주상절리로 가.. 디카 일기 2018.07.24
바다가 있는 우도 풍경 지난 목요일(7.19) 우도 올레를 걸었습니다. 신문에 연재하는 ‘올레 이야기’가 마지막 21코스로 들어가기 전에 1-1코스인 우도 올레를 먼저 다녀와야 마지막 코스 종점인 종달리에서 차례를 갖춰 이야기를 끝맺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도행을 결심한 겁니다. 아침 일.. 디카 일기 2018.07.21
영실로 오른 한라산 어제 계획에 없는 한라산 산행을 하였다. 하긴 감성치유 코스 개발로 날씨 때문에 뒤로 미뤘다가 마지막으로 가게된 것. 아직 제비꽃, 양지꽃, 세바람꽃, 설앵초, 흰그늘용담, 구름미나리아재비 같은 몇몇 이른 봄꽃 외에는 진달래, 철쭉은 덜 피어 있었다. 우리가 오른 영실코스에는 싱싱.. 디카 일기 2018.05.10
봄꽃 환한 아침에 이제 완연한 봄날이 되어 주변은 꽃 세상이 되었다. 벚꽃이 진 나무는 벌써 초록 잎으로 가득한 아침, 내일 아프리카로 떠나기에 앞서 쓰고 가야 할 원고가 많아 찍어 두었던 꽃들만 꺼내 보며 산으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랜다. ♧ 하늘매발톱꽃 - 김여정 강원도 평창 자생식물원에서 모종.. 디카 일기 2018.04.18
봄꽃들의 향연 ♧ 배꽃 - 하두자 바다 가득 밀려오는 산호초 붉은 바람에 온 몸의 피돌기 돌아 연초록 잎이 돋는다 순간의 빛살과 그림자 한 몸이 되어 바람끝 따라 한 시절 터지고 싶은 욕망 내 안에 쌓인 순백의 향내 그 열망에 나는 떨고 있다 빗장 굳게 닫은 창문들 열어제끼고 방을 뛰쳐나간 꽃망울.. 디카 일기 2018.04.13
[4.3] 어머니께 드리는 글 - 이숙영 ♧ 어머니께 드리는 글 - 이숙영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늘 제 가슴 속에 살아계신 어머니,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아픈 계절 4월에 하늘에서 내려다 봣수가? 굳은 신념과 열정으로 교육에 헌신하던 아버지가 4.3사건으로 끌려가 사라봉 기슭에서 소나무에 묶여 총살당하시던 날 산등성이.. 디카 일기 201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