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나의 시론(홍해리) 오늘 시인 홍해리(洪海里) 선생님의 시집 ‘황금감옥’을 받았다. 그 중 시치미로 달아 놓았다는 ‘시로 쓴 나의 시론’이 하도 마음에 와 닿아 흰빛이 강하고 분홍이 약간 가미된 독특한 빛의 ‘등꽃’과 같이 싣는다. 1. 시인은 누구인가 ♧ 시인 시도 때도 없어, 세월이 다 제 것인 사람 집도 절도 없.. 문학의 향기 2008.05.08
홍해리 시집 ‘황금감옥’ 오늘 시인 홍해리(洪海里) 선생님의 시집을 받았다. 몇 편을 골라 요즘 피는 황금빛 꽃인 국화과의 ‘솜방망이’와 같이 싣는다. ♧ 시인의 말 부족한 시, 부족의 시, 그래서 시이고 시인이다. 뒤에 '시로 쓴 나의 시론'이란 시치미를 달았다. 입때까지는 입히려고 애를 썼지만 이제부터 벗기고 벗겨 나.. 문학의 향기 2008.05.07
[연작소설] 섬에 태어난 죄-산전(1) * 강요배 '동백꽃 지다' 중에서 '잠녀 반일 항쟁' --- ⑧ 산전(山田) * 4. 3 제60주년을 맞는 '오름 이야기' 블로그 특집으로 졸작 ‘섬에 태어난 죄 - 8’을 세 차례에 나누어 내보냅니다. 이 소설은 4. 3을 다룬 연작소설로, 제주작가 2008년 봄호(통권20호)에 실렸던 것인데, 무장대 이덕구 사령관의 최후를 다.. 문학의 향기 2008.04.02
[연작소설] 섬에 태어난 죄-산전(2) * 강요배 '동백꽃 지다' 중에서 '3. 1 대시위' (* 1947년 3월1일 사실상 4. 3의 도화선. 부분화) 2 어제 있었던 일이다. 그가 8시쯤 트(아지트)에 앉아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막막한 심정으로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데, 제주읍 삼도리에서 김 동지라는 분이 왔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김 동지는 그가 작년에 .. 문학의 향기 2008.04.02
[연작소설] 섬에 태어난 죄-산전(3) * 강요배의 '동백꽃 지다' 중 '횃불 시위' 4 이 사령관이 이런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혹독한 겨울을 갇혀 지내면서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하며 토론을 벌여서 얻은 결론이었다. 어떤 날 잠이 들면 꿈속에 처참하게 죽어간 사람들이 떼로 나타나 자신을 보며 히죽히죽 웃는가 하면, 무.. 문학의 향기 2008.04.02
『우리詩』2월호의 시와 사철나무 열매 어제 오후『우리詩』2월호가 배달되었다. ‘시(詩)는 소중한 삶의 노래며, 자연의 신비에 대한 찬미며, 또한 우리가 꿈꾸는 세계에 대한 아름다운 표상이다. 시는 인간의 감성과 지성, 예지와 의지가 빚어낸 영롱한 언어의 결정체 -맑은 영혼의 집이다 시는 우리들의 위안이며, 구원이며, 친구며, 스승.. 문학의 향기 2008.02.03
시가 있는 가을로의 초대 * 한라수목원의 시화전 모습 어젯밤엔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시낭송의 밤’이 있었다. 보슬보슬 내리는 가을비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초대된 도종환 시인을 비롯하여 도내외 문인 10여 명이 시를 낭송했고 노래패 ‘원’의 아름다운 노래의 선율도 울려 퍼졌다. 제주작.. 문학의 향기 2007.09.30
꽃밭에서 들리는 향기 어제 저녁 여섯 시 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는 제8회 제주청소년 문학 한마당이 펼쳐졌다. '꽃밭에서 들리는 향기'는 거기서 나누어준 시혼 동아리들의 시집 제목이다. 제주작가회의가 주최하고 제주시내 고교 문예부 연합모임인 '시혼(詩魂)'이 주관한 이 날 행사에서는 제7회 제주청소년 문학상 시상.. 문학의 향기 2007.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