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는 색(色), 선(線), 구성(構成)이라는 회화의 근본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는데, 그것을 단지 예술 양식으로서만이 아닌 새롭고 독특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이해했다. 색은 모든 사물에 생명력을 주는 생명의 숨결로, 선은 생명의 원동력이자 불멸의 에너지를 지닌 운동의 원리로, 구성은 세상에 대한 견해와 감정을 담아내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그는 한 인간이자 화가로서 성취와 고독, 그리움과 환멸, 사랑과 혼란, 현실에 대한 애착과 도피, 조화와 무질서, 가까이 있는 것과 멀리 있는 것, 지속하는 것과 스쳐가는 것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가 자신의 그림으로 위로하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그는 세상과 사람을 사랑했지만 그 사랑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이런 세상에서 고통스러워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