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아수폭포 '악마의 목구멍'
*한국을 떠난 지 7일째인 3월 19일 화요일. 파라과이 비랄레 카타르타스 호텔에서 이른 아침을 먹은 우리는 수더분한 현지 가이드 브라질의 젊은 아줌마 진형아씨의 재촉으로 서둘러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차를 달렸다. 첫 열차를 타고 가야 먼저 폭포에 도착하여 마음껏 구경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단다. 우리는 전용버스 편으로 국립공원 입구에 이르러 서둘러 티켓을 구입하고, 협궤열차가 출발하는 곳까지 잰걸음으로 걸어갔다. 진형아 씨는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몇 팀을 넘기고 잽싸게 걸어가 맨 첫차 앞 칸에 일행을 태웠다. 창문이 없는 간이열차는 공원을 구경하며 강가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도록 2~3km 정도 달렸다. 우거진 숲 사이를 달리는 열차에서 본 나무들은 우리와는 반대편 쪽이어서 닮은 듯 달라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