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를 한 바퀴 돌고나서 -- 섬 속의 섬 '비양도' 답사(2) * 남쪽에서 본 비양봉(위)과 서쪽에서 본 비양봉(아래) ▲ 그 섬에 가면 - 오석균 그 섬에 가면 숭어처럼 떼를 지어 바다 위를 오가는 삼월 안개를 볼 수 있다 안개는 배를 이끌어 인정의 닻을 내리고 마른버짐과 꽃 먼지 알레르기 푸석한 살갗을 덮어 한줄기 바람으로 지난.. 향토문화 기행 2006.09.16
비양도는 어떤 섬인가 -- 섬 속의 섬 비양도 답사(1) ♧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2006. 9. 10. 일요일. 9시. 한림항 방파제에 매어놓은 비양봉호의 닻줄을 풀어놓는 순간, 움찔 하더니 배가 뒤로 돌며 몸을 휘청거리게 한다. 뒤에서 몸을 추스르고 깃대에 의지하기도 전에 배는 비양도를 향해 부두를 벗어나려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 향토문화 기행 2006.09.12
목시물굴 해원상생굿 * 청미래덩굴 너머로 날리는 상생굿 기 ▲ 찾아가는 현장 위령제 - 4. 3 해원상생굿 4. 3을 붙들고 연작 소설을 쓴 지도 10년이 훌쩍 지났다. 한 때 특별법 열기가 식을까봐 전전긍긍하며 4. 3은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고, 4. 3은 현재진행형이라고, 그런 사연들을 취재하며 밥벌이의 시간을 쪼개 소설로 쓰는.. 향토문화 기행 2006.04.11
바다엔 봄이 가득하더이다(2) -- 탐라문화보존회 서귀포 해안 답사기(2006. 3. 26.) * 거대한 절벽으로 이루어진 갯깍 주상절리대의 위용 ♧ 해수욕장과 다시 보는 가마우지 떼 갖가지 형태의 주상절리를 바라보랴. 뻐근한 목을 풀려고 바다를 바라보랴. 선두가 어디까지 갔는지 살피랴. 바쁜 가운데 지난번에 왔을 때 가마우지 떼가 앉.. 향토문화 기행 2006.04.06
바다엔 봄이 가득하더이다(1) -- 탐라문화보존회 서귀포 해안 답사기(2006. 3. 26.) * 기대에 부푼 가슴을 안고 바다로 걸어가는 답사반원들 ♧ 인생길 같이 가는 친구들과(에필로그) 3월 첫 답사 길이어서 따뜻한 남쪽 바닷가로 가기로 했다. 3월말이라고 하지만 걸핏하면 찬바람이 불거나 비를 뿌리기 일쑤인 점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 향토문화 기행 2006.04.04
북촌 돌하르방 공원 (2) * 가슴에서 나온 사랑의 물을 안은 돌하르방 ▲ 돌하르방의 기능 돌하르방의 기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수호신적(守護神的) 기능, 주술 종교(呪術宗敎)적 기능, 위치 표지(位置標識) 및 금표적(禁標的) 기능 등으로 추정한다. 1992년에 제주시에서 출간한 『제주시의 문화유적』에는 다음과 같이 풀어.. 향토문화 기행 2006.01.27
북촌 돌하르방 공원 (1) * 사랑 표현을 하고 있는 재해석 돌하르방 ♧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 북제주군 조천면 북촌리 976번지. 작년 10월 22일에 개관한 북촌 돌하르방공원. 차를 세우고 들어가는데 제주 수선화 몇 송이 안은 돌하르방이 아는 체를 한다. 응∼. 돌하르방이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점심 때 맛있게 먹은 아구.. 향토문화 기행 2006.01.24
난드르 해안의 바위와 시 ▲ 달 표면을 닮은 제주도 해안의 바위 지난번에 소개했던 색달동갯깍 주상절리대를 보고 나서 점심을 먹은 후 들른 곳은 남제주군 안덕면 대평리 난드르마을에 자리잡은 조그만 포구였다. 안덕계곡 주차장 아래로 난 길을 따라 군산과 월라봉 사이를 돌아들면 조그만 마을이 나타나고 골목길을 따라.. 향토문화 기행 200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