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답사기 (2)
* 금산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표지석 ♣ 정겨움이 묻어나는 농촌의 들녘 7월 17일 제헌절. 연휴를 이용해 답사를 떠난 오름 나그네들은 아침 일찍 당항포를 나섰다. 이번에 이용하는 차량은 우리가 묵었던 썬 프라자 사장님이 직접 운행하는 35인승 버스라 차비 부담이 크긴 해도 한 의자에 한 사람씩 차지하여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알맞게 비가 내린 후 차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농촌의 들녘은 푸르름으로 가득했다. 그림으로만 보던 우리 시골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참나리와 원추리는 길가에 심어 퍼진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제자리에서 얼굴을 내밀고 한창 꽃을 피어 섬 나그네를 맞는다. * 구불구불 오르는 금산 길 1007번 국도를 따라 남해 고속도로로 향해 가다가, "이 마을에 용이 나겠다."고 우스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