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꽃들의 수난시대다. 화훼시장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에서 꽃의 여왕이랄 수 있는 튤립이 코로나 여파로 시세 0원을 기록하자 내년을 위해서 꽃 4억 송이를 따서 폐기처분 한다는 소식이다. 예년에는 3월부터 5월까지 여성의 날, 부활절, 어머니날이 끼어 있어 1일 평균 3000만달러(약 366억원), 총 76억 달러의 꽃이 이 시기에 팔렸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열리는 꽃 축제들 특히 쿠켄호프 꽃 축제 주최 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개장 예정일이었던 지난달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축제를 취소하고 공원을 폐쇄했다는 소식이다. 필자는 평생 소원이던 튤립 축제를 2017년 4월 21일 수요일에 이번에 행사가 취소된 곳인 쿠켄호프 꽃 공원에서 즐겼던 기억이 있다. 몇 가지 색과 왕관 모양의 꽃만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