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智異山) 자락의 봄을 찾아서 △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인 지리산(智異山)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지리산[方丈山]은 예로부터 금강산[蓬萊山], 한라산[瀛洲山]과 더불어 전설 속의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였다. 지리산은 또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 내렸다 하여 두류산(頭流山), 간혹 남해바다에 이르기 전 잠시 멈추었다 해서 두.. 국내 나들이 2002.02.22
북제주군 구좌읍(舊左邑) 기행 (1) ◇ 북제주군 구좌읍(舊左邑) 기행 <1> 2001년 11월 26일. 탐라문화보존회 40여명의 식구를 거느리고 나선 답사길. 초겨울치고는 비교적 좋은 날씨다. 구좌읍은 제주시 동쪽 조천읍에 이어진 북제주군의 한 읍으로 김녕사굴(金寧蛇窟)·만장굴(萬丈窟) 등의 용암동굴지대, 비자림(榧子林)·문주란 같은 .. 향토문화 기행 2002.02.21
달래 향기와 노루귀 꽃에 봄의 여신(女神)이 부소오름, 그리고 부대오름 답사기 ▲ 부소오름의 달래 향기 내일 모레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이 흐릿한 날씨에 봄의 화신(花信)을 전하러 들꽃을 찾아 부소오름과 부대오름을 뒤지기로 하였다. 동부산업도로에 바짝 다가앉은 부대오름과 서검은이오름 사이, 부대오름 입구에 차를 세우.. 오름 이야기 2002.02.20
괴오름에서 띄우는 꽃소식[花信] ▲ 제주도에 있는 오름 368개 중 두 번째로 올랐던 고등학교 1학년 때였으니까 3∼40년 전 일이다. 우리 마을 동쪽에 있는 과오름은 초등학교 때 뒷동산 오르듯이 수없이 올랐었는데, 이 괴오름은 호기심에 큰마음 먹고 두 번째로 올랐던 오름이다. 번쇠 보러 가서였다. '번쇠'는 여름 한 철 뜻 있는 사람.. 오름 이야기 2002.02.18
설날 새벽, 사라봉(紗羅峰)에 올라 ~ ¤ 게을러지려는 내 몸을 향한 경고 별도봉을 반달음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목덜미와 등에 촉촉이 땀이 배었다. 이 신새벽, 사라봉 망양정(望洋亭)에 올라 사방을 둘러본다. 제주 시가지는 아직도 찬란한 불빛이 꺼질 줄 모르고 바다는 잠들었는데, 제주항 방파제 너머에 정박한 몇몇의 선박에서 흘러.. 오름 이야기 2002.02.14
빛나는 졸업장(卒業狀) 2월, 바야흐로 졸업 시즌이다. 유치원에서 대학원까지 대부분의 학교가 졸업생을 내보낸다. 오늘, 우리 학교에서도 48회째로 391명의 학생들을 졸업시켰다. 사회라고 해봐야 거의가 다 대학으로 진학하는 거지만, 어쨌든 이제 성인(成人)이 되어 교문을 나서는 셈이다. 졸업식장의 두드러진 특성은 졸업.. 문학의 향기 2002.02.10
봄은 복수초 노란 꽃에 얹혀 왔더이다 --- 조근대비악, 대병악, 소병악, 폭낭오름 답사기 ▲ 족은대비악의 동자석(童子石) 순전히 덤으로 오른 오름이었다. 처음에 대병악, 소병악을 겨냥해 서부산업도로 동광검문소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출발했었는데, 그 전에 탐라대학교로 가는 산록도로를 타고 가다가 핀크스 골프장 입구에서 오른쪽.. 오름 이야기 2002.02.07
억새, 그 섣부른 몸짓의 의미 입동(立冬)이 지난 지도 열흘. 낙엽 구르는 소리가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다. 몸으로 느끼는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제 가을걷이가 끝난 허허로운 벌판엔 허연 머리를 풀어헤친 억새만이 제 세상을 만난 듯 너울거리고 있다. 제주의 가을은 억새로 시작해서 억새로 끝난다. 물론 가는.. 문학의 향기 200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