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봄도 머지않으리 왼쪽눈 백내장 수술을 한 지 엿새째, 모처럼 기지개 펴고 오름에 올랐습니다. 하긴 입춘을 열흘쯤 앞두고 있는 시기여서 이른 봄나들이 갔다고 해도 무방하겠지요. 이번 겨울은 12월 1일부터 근 한 달간 춥더니 1월에는 따뜻해 화신(花信)도 은근히 기대하면서 대천이오름 입구 조그만 시.. 오름 이야기 2015.01.24
과오름에 다녀온 이야기 - 당분간은 샛오름과 말젯오름만 가기를 * 납읍에서 바라본 과오름 ▲ 2012년 8월 12일 일요일 맑음 아무리 원고가 바빠도 1주일에 한 번 운동은 걸러서는 안 되기에, 늘 하던 버릇대로 약속된 시간에 오름에 가기 위해 모이는 장소에 갔지만 아무도 없어, 다 가버렸나 하고 휴대폰을 꺼내 시.. 오름 이야기 2012.08.14
달하 노피곰 도드샤 ○ 2008년 9월 15일 월요일 비 오름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 매년 1월 1일이면 해맞이, 추석 뒷날에는 달맞이를 빼놓은 적이 없기에 제13호 태풍 실라코 때문에 비가 내일까지 올 것이라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오후 3시에 모이는 장소에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태풍 때문에 머리 위의 신호등이 떨어질 듯 흔.. 오름 이야기 2008.09.16
대정읍오름 위로 부는 바람 -- 녹남봉 보로미 돈두미 가시오름 모슬봉 동알 섯알오름 답사기 * 녹남봉 분화구에 밭을 일구어 나무를 심었다. ▲ 1년에 한 번 인사 가는 심정으로 2007. 3. 11. 일요일. 흐림. 매달 두 번째 일요일은 해변에 위치해 있어 평소에 잘 가지 못하는 오름을 찾아 안부를 묻듯이 돌아보도록 계획되어 있다. 올 .. 오름 이야기 2007.03.28
입춘, 하루종일 눈을 밟다 --- 물찻, 마은이, 마은이옆 답사기 * 물찻오름 가는 길 ♧ 2007년 2월 4일. 입춘이자 일요일. 하루종일 맑음 정말 봄이 든 것처럼 하루종일 따뜻한 햇살이 쏟아져 내렸고 눈밭을 걷고 싶다는 회원들과 함께 물찻과 마은이, 그리고 마은이옆을 찾아 실컷 걸어 다닌 하루였다. 아침에는 눈이 얼어있어 물찻 .. 오름 이야기 2007.02.05
오랜만에 눈밭을 헤매다 ▲ 2006년 1월 28일 일요일 눈 오락가락. 삼형제 가족의 눈을 밟다 "사각사각, 사각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 폭삭폭삭 빠지는 눈길 노루가 먼저 밟고 지나간 산길을 걷는다. 오늘 15명의 나그네들은 형제 오름을 방문했다. 눈눈눈. 눈밖에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전날 아침부터 시작하여 밤새.. 오름 이야기 2007.01.29
김통정 장군의 넋을 기리며 -- 애월읍 붉은오름 답사기 * 소나무 숲으로 나 있는 길 ▲ 날이 좋아서 선택한 오름 2006년 12월 31일 일요일 맑은 후 흐림. 지난 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으로 돌오름을 다녀오면서 "올해의 마지막 산행은 붉은오름에 갔으면 좋겠다."는 회원들의 제안에 "날이 맑거든 가봅시다." 했는데, 겨울 날씨로는 산행.. 오름 이야기 2007.01.03
돌오름, 너 참 오랜만이다 * 가는 곳마다 꽃처럼 숲을 장식한 천남성 열매들 ▲ 사람은 사회적 동물 2006년 12월 24일 맑음. 금년 마지막 오름 산행은 1년전 날씨가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 아래 서귀포의 고근산과 각시바위로 정해 놓았었다. 그러나, 막상 모여 날씨를 본즉 겨울 날씨 치고는 쾌청(快晴)이라, 그곳에 가기는 너.. 오름 이야기 200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