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름과 '신록 예찬' * 더욱 푸르러가는 한라산의 수목 ▲ 빛을 발하는 제1횡단도로 숲 터널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소만(小滿)이 지난 지 이틀째. 원래 예정되었던 서검은이오름은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이유로 한라산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19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이 참가했다.. 오름 이야기 2004.05.25
한라산 영실, 그리고 도두봉 * 구름이 일어나고 있는 영실 등산로 입구 ▲ 오름 나그네 고 김종철 선생님 제주도에서는 어딜 가나 한라산과 바다가 보인다. 물론 오름에 가려 한라산이 안 보이는 마을이 몇 군데 있지만, 섬 자체가 한라산의 일부이고 보면 제주도는 사실 바다에 둥둥 떠있는 한라산인 셈이다. 그 어머님 같은 한라.. 오름 이야기 2004.05.18
노꼬메여 영원하라 △ 새로 단장한 궁전으로 가는 길 잔인한 달 4월은 별다른 생채기를 남기지 않고서 그렇게 가고 있었다. 밝은 햇빛이 내 비치는 4월의 마지막 주말. TV에서 한 자폐아와 그 엄마가 겪는 고통을 본 후로,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오름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어느 회원이 얘기.. 오름 이야기 2004.04.28
사려니 -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04. 4. 5.] ▲ 고사리 - 아직은 너무 일러 * 사려니오름 중심부 어제 다섯 개나 되는 오름에 올라서 싫증이 날 법도 하건만, 오름에 미친(美親) 자들은 식목일에도 열 명이나 모였다. 윤이월 날씨여서 그런지 아직은 쌀쌀한 편이다. 눈치를 보니, 어제 북군 쪽으로 돌아다녔으니, 오늘은 저 따뜻한 남쪽나라가 그리.. 오름 이야기 2004.04.07
한라산의 눈[2004. 2. 8.] 한라산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이 연출됩니다. 한번 가보세요. 6시 50분에 성판악을 출발해서 눈 위를 걸었습니다. 7시 30분쯤에 나무 사이로 해가 솟아올랐습니다. 코키리 모양의 눈더미가 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금년에 한라산의 나무들은 4월까지 짓눌려지내야 할 것 같습니.. 오름 이야기 2004.02.12
금년에는 저 떠오르는 태양처럼 □ 2004년 1월 1일 목요일 흐린 후 맑음 ▲ 처음 출발부터 불안하기는 했으나 오름엘 다니기 시작하면서 새해 첫날이 되면 거르지 않는 행사가 있다. 첫 일출을 맞으러 오름으로 가는 일이다. 번번이 해를 못 보고 돌아오는 일이 허다했지만 그러기에 더욱 새로운 태양을 기다리는 일이 절실해진다. 올해.. 오름 이야기 2004.01.20
내가 사랑하는 오름 ▲ 구좌읍 돝오름 누가 저 오름을 '돝오름'이라 이름했을까? 통통하게 살오른 돼지가 연상되는 돝오름 등성마루엔 지금 계절의 변화가 일고 있다. 온 산을 수놓았던 개민들레와 개망초가 서서히 시들면서 바야흐로 섬잔대와 쥐손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정상에 서면 눈앞에 질.. 오름 이야기 2004.01.20
제주인의 삶과 오름 생활 속의 오름(토론회 발제 내용) (산수국) [제주인의 삶과 오름 토론회] 안녕하십니까. 탐라문화연구소와 한라일보사가 공동으로 오름에 관한 토론회를 준비했습니다. 오름은 신화와 전설을 간직한 채 오랫동안 제주인의 곁에 있었지만 특별한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최근 .. 오름 이야기 200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