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체왓숲길 2코스는 따로 ‘소롱콧길’이라고도 부른다. 안내판에는 그 이름의 유래를 ‘지형지세가 마치 작은 용(龍)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였으나, 이는 단순히 ‘롱’에서 ‘룡’을 유추한 민간어원설로 보인다. 그보다는 제주어의 ‘소롱한 곶’ 즉 ‘길쭉한 곶’이 낫지 않을까? 소롱콧길은 옛날 마을사람들이 곶에 다니던 길과 서중천의 냇가를 따라 길게 만들어진 코스로 서성로 651번길에서 머체왓숲길 1코스와 만나며, 치유의 집을 돌아 나와 서중천 전망대(다리)에서 머체왓길과 겹친다. 소롱콧길은 머체왓숲길과 같이 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하여 꽃동산을 오른쪽으로 돌아 목장 으로 길이 나있다. 방사탑 쉼터와 옛 산화경방초소를 거쳐 머체왓 움막쉼터를 지나면 서성로 651번길과 만나고, 바로 맞은편 편백나무 숲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