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키(Sheki)라 불리는 곳은 뒤쪽에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여 있는 도시로 제일 위쪽에 ‘칸의 여름궁전’이 위치해 있었다. 조그만 개울을 건너 바로 옆에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 위치해 있어 이곳이 그 궁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관광지로 보인다. 아래로 쭉 늘어선 기념품점을 위시한 상가에 극장도 있었다. 여름궁전이어서 언덕 제일 위쪽에 위치해 있던 후세인 무스타드왕의 여름궁전은 둘레에 왕의 궁전답게 튼튼한 성을 쌓았다. 1762년에 지어진 2층의 목조건물이었는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후문을 통해 들어서면서 건물 양쪽에 커다란 나무가 위용을 자랑하며, 우리들을 압도한다. 이쪽 코카서스 3국이나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다니면서 공원이나 가로수로 많이 보았던 나무다. 잎과 열매가 플러터너스 같았는데, ..